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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표 의약품' 제품화 추진했지만···"전통 한약 처방 제품화 장벽 해결해야"

이상원 기자 입력 2026-10-24 20:30:00 조회수 72

◀앵커▶
대구 약령시가 고서 속 전통 한약 처방 '자금정'을 '대구 대표 의약품'으로 제품화하려다 현재 의약품 허가에 필요한 비임상·임상시험으로 이어지지 못 해 진전을 보지 못 하고 있는데요.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올라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달희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한국한의약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구시와 대구약령시의 한 한약방이 주도해 전통 한약 처방 '자금정'을 '대구 지역 대표 의약품'으로 제품화를 진행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달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보건산업진흥원하고 대구시하고 예산도 받고 여러 곳에서 이제 R&D(연구개발)를 시작한 거죠. 그런데 처방에 관련된 것도 하고 기초 실험, 성분 분석, 독성 시험, 동물 독성 시험까지 했는데 여기까지 하고 딱 끝나는 거에요."

처방에 들어가는 5가지 약재 가운데 '속수자'가 식약처가 분류한 독성주의 한약재에 해당한다는 현행 기준과 한의학의 처방이 충돌하며 허가에 필요한 비임상·임상 시험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대안은 없는지 물었습니다.

◀이달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독약도 잘 쓰면 약이 된다는 게 한의원에서 또 하는 처방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많이 약을 만들어서 낫게 했는데, 이런 게 있을 때 그럼 한의원하고 이런 충돌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에 대해 한의학은 약성과 독성이 공존하고 현대의학에서는 간 독성을 비롯한 독성에 대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석배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
"자금정 같은 경우도 독성 시험에 대한 부분에서 걸려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걸 좀 파악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고호연 한국한의약진흥원장▶
"속수자 개인으로는 독성이 있었는데 자금정단에 독성 투여 시험에서는 독성이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독성 시험도 해야 하고 임상시험도 하기 때문에 못 했지만."

이달희 국회의원은 자금정으로 드러난 한약 산업화 장벽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의 전통 처방 사례에 대한 전수조사와 한방 처방 현대화를 위한 한국한의약산업진흥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습니다.

MBC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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