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과 재배면적의 65%를 차지하는 일본 품종 '후지'에 도전장을 내미는 국산 사과 신품종 '만홍'이 개발됐습니다.
만홍은 후지와 같은 만생종이지만 색이 잘 들어 착색 관리 부담이 적고 맛도 좋은 데다 갈변이 적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김건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늦게 수확하는 만생종 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열매마다 붉은빛이 잘 들어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명품 사과로 통하는 '감홍'과 붉은색이 잘 드는 '홍소'를 교배해 만든 국산 신품종 사과 '만홍'입니다.
그동안 만생종으로 후지만 재배하던 이 과수원은 만홍으로 전환하고 재배를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박재영 영주시 봉현면▶
"음지에서도 착색이 되고 재배하는 데 큰 이상이 없고 새콤달콤하며 아주 대과종으로 우리 지역에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사과는 햇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 색이 드는 정도가 달라지는데 만홍은 색이 잘 들어 잎을 따거나 열매를 돌려주는 등 착색 관리에 드는 일손 부담이 크게 줄어들고 갈변이 적어 생과뿐 아니라 조각과일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좋고 과즙도 풍부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엄태호 시식 참가자▶
"제가 사과를 자주 먹는 편인데 만홍은 크기도 크고 색깔도 예쁘고 먹어봤을 때 새콤달콤한 게 굉장히 상쾌한 맛이 납니다."
'만홍'의 등장은 1970년대 일본에서 도입된 후지에만 의존해온 만생종 사과 재배에 국산 품종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실제로 후지 재배 비중은 지난 1997년 78.4%에서 2025년 65.2%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습니다.
◀김민주 농업연구사 농촌진흥청▶
"과일의 착색이 고르게 잘 되는 특성이 있어서 후비 대비 노동력이 훨씬 절감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품질 특성과 재배 특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후지에 도전장을 내민 '만홍'이 농가 선택의 폭을 넓히며 만생종 시장에 새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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