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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공항, '5대 공항' 자리 되찾을까?···'반짝 효과' 우려도

양관희 기자 입력 2026-10-25 20:30:00 조회수 45

◀앵커▶
한때 국내 5대 공항이라 불리던 대구국제공항이 이제는 청주공항에 그 자리를 내주고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국제선을 늘리기 위해 항공사에 파격적으로 재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이용객들이 수화물을 부치고 항공권을 발권합니다.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대구 공항 국제선 운항은 7,100여 편.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대구 공항 이용객들은 줄어든 국제선 노선에 대한 아쉬움이 많습니다.

◀장정아·박소현 대구시▶
"다양한 노선들이 많이 사라져서 지금 바로 갈 수 있는 노선을 선택해서 상하이에 가게 됐어요. (국제선이) 다양해지면 좋겠지만 지금 항공사의 상황이 좋지 않은 걸로 알고 있어서···"

노선이 줄다 보니 2026년 국제선 이용객은 110만여 명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항공사들이 수익이 보장되는 인천과 김해, 청주 중심으로 국제선을 늘린 탓입니다.

◀장미성 울산시▶
"대구공항에서도 국제선이 좀 다른 노선들도 많아서 좀 더 이용하기 편하게 됐으면 좋을 것 같아요."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항공사에 대구시보다 많게는 8배 넘는 재정 지원을 해주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대구 공항은 한때 인천, 제주, 김포, 김해에 이은 5대 공항으로 불렸지만, 이제는 청주공항에 자리를 내줬습니다.

대구시는 대구 공항 국제선을 확충하기 위해 항공사에 재정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어 안동과 경주, 포항 등 경북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연계 버스를 유치하는 등 공항 접근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대만 타이베이와 가오슝, 중국 쿤밍, 일본 구마모토, 오키나와, 필리핀 칼리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노선이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금으로 항공사를 지원하는 만큼 반짝 효과를 누리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노선이 늘어나도록 정책 설계를 세밀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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