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안동에서 치사율이 높은 진드기 감염병, SFTS 환자가 최근 또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첫 환자가 완치된 지 두 달 만인데, 안타깝게도 이번 감염자는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을 수확철을 맞아 밭일이나 성묘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과 수확을 앞두고 햇빛을 잘 받도록 잎을 따주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은 사과나무 아래 우거진 풀숲을 볼 때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을까 신경이 쓰입니다.
특히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경우가 많아 진드기가 옷이나 피부에 달라붙기 쉽습니다.
◀지명숙 안동 와룡면 농민▶
"저는 물려보지는 않았고, 옷에 붙어서 뗐어요. 작업하는 과정에서 보통 여성분들은 앉아서 하는 작업 그때 옷에 붙는다든지, 진드기가
귀 뒤에 많이 붙어요."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환자가 2026년 안동에서만 2명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 텃밭에서 일하다 감염된 80대 남성은 치료를 받고 완쾌해 퇴원했지만, 10월 초 성묘를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난 70대 남성은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 끝내 숨졌습니다.
2026년 전국 SFTS 감염자는 175명, 경기도와 강원도에 이어 경북은 18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환자가 많습니다.
특히 10월과 11월은 진드기 유충이 급증하는 데다 수확철 농작업까지 늘어나 일 년 중 가장 위험한 시기입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김은성 안동시 감염병대응팀 주무관▶
"가장 중요한 것은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야외 활동 시에는 맨살이 노출되지 않도록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2시간마다 옷 위에 뿌려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보건 당국은 고령자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만큼, 귀 뒤나 사타구니처럼 눈에 잘 띄지 않는 곳까지 진드기가 붙었는지 철저히 확인해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 # 경북안동
- # 진드기
- # SFTS
- # 진드기감염병
- # 치사율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