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혜원 개인전이 11월 1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 문101에서 열립니다.
이번 전시는 해녀의 초상과 노동의 순간, 바다 앞에 선 모습을 통해 개인의 생애와 그 안에 깃든 가족·공동체의 역사를 다룹니다.
작가는 해녀를 오랜 세월 물질을 이어온 이들의 삶을 기록하는 데 무게를 뒀습니다.
얼굴의 주름과 손의 흔적, 노동으로 단련된 몸은 그들이 견뎌온 시간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전시를 관통하는 상징은 ‘숨비소리’로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수면 위로 올라와 내쉬는 특유의 호흡을 통해 생존을 위한 노동과 자연에 기대어 살아온 공동체의 삶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해녀를 ‘살아 있는 인류의 유산’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여기에 닿아 있어 보존해야 할 것은 사진 속 모습만이 아니라, 그들이 몸으로 익히고 이어온 삶의 방식이라는 것이 작가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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