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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죽도시장, 온누리 가맹점 대거 '탈락'···매출 급감·생계 타격

장성훈 기자 입력 2026-10-21 20:30:00 조회수 42

 ◀앵커▶
경북 포항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은 온누리상품권이 가장 많이 유통되는 곳인데요, 정부가 20년 전에 지정한 전통시장 구역을 근거로, 그동안 가맹점으로 영업해 온 구역 바깥의 상점들을 대거 가맹점에서 제외해 버려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당장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중단되면서 상인들은 매출이 급감해 생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지역 온누리상품권 사용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죽도시장, 상점마다 지난 10월 18일 자로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이곳 상점 90곳이 20년 전에 지정된 전통시장 구역 바깥에 해당한다며 3년마다 갱신하는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제외해 버린 겁니다.

당장 온누리상품권 결제가 중단되면서 상인들은 매출이 급감해 생계난에 직면했고 소비자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세훈 포항 죽도시장 상인 ▶ 
"(매출이) 30% 정도는 감소한다고 봐야죠. 시장은 거의 다 80%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를 하는 것으로"

◀김성태 포항시 죽도동▶ 
"안 받는 데가 많으면 할 수 없이 계좌이체를 한다든지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품권 바꾼 것을 사용해야 하는데 사용처가 없으면 많이 곤란하죠"

상인들은 온누리상품권이 시작된 17년 전부터 가맹점으로 영업해 왔는데, 느닷없이 사문화된 규정을 내세워 가맹점 자격을 박탈했다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상순 포항 죽도시장 상인 ▶ 
"직원도 한 명 줄어야 할 판이라고 봐야 해요. 나라에서 처음부터 안 만들었으면 모르는데 만들어놓고 이렇게 되면 주다가 마는 꼴이 되는 거죠"

특히 가맹점 탈락이 집중된 농산물 거리는 과거 중소벤처기업부가 직접 예산을 지원해 아케이드까지 설치한 곳이라며 이번 조치를 현장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허창호 포항죽도시장 상가번영회 회장▶ 
"전통시장이라고 아케이드까지 지어줘 놓고 이렇게 전통시장이 아니라고 반려(제외)를 시켜버리면 이거는 무슨 행정인지 저는 이해를 못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가맹점에서 제외된 상점은 죽도시장과 중앙상가 등 공식 확인된 곳만 151곳, 실제로는 200개가 넘습니다.

포항시는 2027년 5월이면 특별법 시행으로 가맹점 제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중소벤처기업부에 이번 조치를 유예해 달라고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논란은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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