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기사 무마를 대가로 한 언론사에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몇 달 전 경찰이 사건을 검찰로 넘기면서 기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10월 20일 대구지방공소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사건이 오랫동안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지방공소청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공소청이 이철우 경북도지사 사건을 늑장 처리하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이 지사는 2021년 3월 한 인터넷 언론사로부터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취재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이를 무마하려고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으로 수사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국감장에서 해당 언론사 대표와 당시 경상북도 정무실장 사이 이뤄진 통화 녹취록까지 공개했습니다.
◀인터넷 언론사 대표 (도청 정무실장과 통화)▶
"도지사님이 개입한 건 아닌데, 보도는 안 하겠지만 아마 다음 선거 때는 노출될 수도 있어요. 사실은. 그런 부분들을 좀 덮고 가는 게 필요하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김 의원은 해당 언론사에 대한 예산이 삭감됐다가 되살아난 경위를 담은 또 다른 녹취록도 공개하면서 "정무실장이 도지사가 예산을 살렸다고 자백하는 내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을 공소청이 늑장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경찰은 기소 의견 송치를 했고, 다시 경찰이 보완 수사를 통해서 재송치를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또 3선 당선이 됐죠. 근데 아직까지도 이 사건이 결론이 안 나고 있어요."
정지영 대구지방공소청장은 사건 관계인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지영 대구지방공소청장▶
"사건 관계인이 다수인 사건이어서 그 검토 기간이 좀 많이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일단은 사죄드리고요. 앞으로 말씀하신 점 유념해서 신속히 처분하도록 하겠습니다."
검찰청이 폐지되면서 새로 출범한 공소청이 국회 지적을 받아들이고 이 지사 사건에 대한 기소 여부를 하루빨리 결정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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