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원뿔' 모양이던 사과 재배 방식이 벽이나 울타리처럼 '평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평면 재배 방식을 '미래형 사과원' 모델로 정한 경북은 평면 재배 확대 보급과 함께 스마트 과수원으로 진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을 수확이 한창인 과수원입니다.
사과나무가 울타리처럼 평면으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풍성하게 키우던 이른바 '방추형'과 달리 가지가 2줄기로 촘촘하게 자라도록 한 겁니다.
2차원 평면 재배 기술입니다.
햇빛이 잘 들고 같은 면적에 더 많은 나무를 키울 수 있어 수확량이 늘어납니다.
◀김연우 사과 재배 농민▶
"햇빛이 하루 종일 넘어갈 때까지 햇빛을 다 보거든요. 모든 사과가. 수확량이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근데 반대로 인건비나 농약값은 절감이 됐는데···"
특히 나무 사이의 공간이 넓어 트랙터 같은 농기계 사용이 쉬워져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과 재배 농작업은 노동력 투입시간이 10아르당 151시간에 달해 기계화로 전환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손꼽혀 왔습니다.
평면 재배 방식을 미래형 사과원 모델로 정해 본격 보급을 시작한 경북의 목표는 2026년까지 300ha 조성.
이미 2025년까지 289ha를 조성했고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농촌의 심각한 고령화와 인력난을 극복할 대안으로 농업 현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선애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우선 이런 평면형 수형으로 전환되는 수형의 전환, 그리고 기계 적엽이나 전정, 기계 적화와 같은 기계화 기술 투입 그리고 병해충 장제와 같은 자동화 기술들을 투입해 스마트 농업으로 대전환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사과 주산지인 경북을 중심으로 평면형 재배와 무인 약제 살포 기술 등을 연계한 '스마트 과수원 모형'을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과 농업의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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