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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86% 인구 소멸 위험···"소멸 대응 전략 바꿔야"

조재한 기자 입력 2026-10-16 20:30:00 조회수 70

◀앵커▶
경북 전체 22개 시군 가운데 무려 19곳이 정부의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되거나 지원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10곳 중 8곳 이상이 인구 소멸 위험에 직면한 셈인데요.

중소 도시와 농산어촌의 상황이 다른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인구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2026년 인구 감소 지역 재지정에 따라 전국 인구 감소 지역은 89곳에서 92곳으로 3곳 늘었습니다.

경북의 경우, 기존 15개 시군은 인구 감소 지역으로 유지된 가운데 예천군과 칠곡군이 '인구 감소 관심 지역'으로 새로 포함됐습니다.

김천은 관심 지역 유지, 경주는 인구 활력 플러스 지역으로 분류돼, 경북 22개 시군 가운데 포항과 구미, 경산 등 3곳을 제외한 19개 시군, 86.4%에 이르는 지역이 인구 감소 지원 대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경북연구원은 중소 도시와 농산어촌의 정주 여건과 인구 분포 등 구조적 차이에 맞춘 다차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재필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중소 도시는 지역 내 취업과 정착을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 주요 과제가 된다고 볼 수 있고요. (농산어촌은) 인구밀도가 낮기 때문에 의료·돌봄·보건·교통 서비스 이런 쪽에 재정비를 하는 쪽으로···"

인구 감소 대응의 핵심 전략으로 시군 경계를 넘는 '경북형 공동 생활권' 구축과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쓰임새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신규 대형 시설을 짓는 데 기금을 쏟아붓기보다는, 인접 지역과 공공 서비스를 공유하고, 기존의 빈집이나 유휴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재필 경북연구원 연구위원▶
"청년 주거라든지 지역 일자리라든지 생활 편의 서비스가 상호 연결하는 쪽으로 가면 아무래도 인구 감소에 조금 대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지방 소멸은 특정 지역을 넘어 지역의 모든 곳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처한 위기 상황이 다른 만큼,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 삶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한 정교한 대책과 인구 정책의 방향 전환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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