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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덕준 6주기···"'쿠팡 산재 은폐' 감독 결과 공개·책임자 처벌하라"

도건협 기자 입력 2026-10-14 20:30:00 조회수 43

◀앵커▶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일하다 숨진 장덕준 씨의 6주기 추모제가 10월 13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렸습니다.

쿠팡 김범석 의장의 산업재해 은폐 지시 정황이 폭로된 가운데 유가족과 동료들은 노동 당국에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리포트▶
고 장덕준 씨는 지난 2020년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듬해 "업무상 과로로 인한 산재"라고 공식 판정했지만, 쿠팡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말 김범석 의장의 산재 은폐 지시 정황까지 폭로되면서, 고용노동부는 2026년 3월 관련 기획 감독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7달이 지나도록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박미숙 고 장덕준 씨 어머니▶
"고용노동부는 제 아들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책무를 외면한 채 저희에게 그 진실조차 가르쳐 주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 당국이 감독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한 반발과 조사에 대한 불신이 커지자, 노조는 감사원에 국민 감사 청구까지 접수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
"고용노동부는 정말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될 정도입니다. 고용노동부의 수사를 신뢰하지 못해 감사원에 국민 감사 청구까지 넣었습니다."

참석자들은 고용노동부에 기획 감독 결과의 즉각적인 공개와 김범석 의장에 대한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쿠팡 측에는 유급 휴게 시간 보장과 물류센터 작업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청년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지 6년, 노동 당국의 침묵 속에 유족들의 외로운 투쟁만 길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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