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동해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해 해일이 밀려오고, 항구로 들어오던 여객선에 불까지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이런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해상 구조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만항 인근 대형 여객선에서 붉은 연막이 피어오릅니다.
일본 해상에서 강진이 발생해 밀려온 해일로 여객선 기관실이 침수돼 화재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현장음▶
"현재 여객선 내 화재가 발생하여 점차 확산 중에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께서는 구명조끼 착용 후 침착하게 해양경찰의 안내에 따라 선미 외부 갑판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여객선에 고립된 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이 투입됩니다.
승객들은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차례로 탈출합니다.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진 승객들을 구조하는 작업도 이어집니다.
하늘에서는 헬기가 접근해 응급환자를 끌어올립니다.
여객선에는 해경 경비함정이 접근해 물을 뿌립니다.
이번 훈련에는 포항과 울릉도를 실제 운항하는 3,000톤급 여객선이 동원됐습니다.
◀김승관 동해해경 수색구조계장▶
"격실 안에 있는 승객들을 구조하는 게 어려운데 그런 훈련은 계속 반복되고. 또 우리 동해안이 갖고 있는 여객선들을 상대로 해서 훈련을 해야만 되는데 오늘 그 훈련을 통해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선린대 학생들이 승객 역할로 참여했고, 해경과 소방 등 10개 기관과 단체에서 함선 11척과 항공기 2대를 투입했습니다.
동해안은 일본 서쪽 해역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진해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조보현 동해해경 경비안전과장▶
"특히 선박 대피부터 화재 진압, 인명 구조에 이르기까지 실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해경은 앞으로도 반복적인 합동 훈련을 통해 대응 능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원, 화면 제공 동해해양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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