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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골격계 부담 '뚝'···농민 돕는 '착용형 로봇'

김건엽 기자 입력 2026-10-09 20:30:00 조회수 32

◀앵커▶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착용형 로봇'이 산업계는 물론 농업 현장에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농작업으로 허리나 팔, 어깨 같은 근골격계 부담이 큰 농업인들의 건강을 지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포도밭 농민은 조끼처럼 생긴 착용형 로봇을 입고 일을 합니다.

장시간 팔을 높이 들고 하던 포도 수확이나 알 솎기, 가지치기 같은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이인동 포도 재배 농민▶
"계속 팔을 올리고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잡아주니까 사람이 이렇게 처지는데 이걸 잡아주니까 계속 고정돼 있으니까 덜 힘들어요. 어깨가 특히 덜 힘들고 팔도 덜 힘듭니다"

착용형 로봇은 전원이 필요 없는 무동력 방식, 무게는 1.9kg, 혼자서도 쉽게 입고 벗을 수 있습니다.

특히 힘을 쓰는 동작에서만 팔 근력을 보조하도록 만들어져 불편함 없이 오랜 시간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김종우 팀장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실제로 팔 근육을 쓰기 시작했을 때부터 스프링 힘을 통해 팔 근력을 보조하게 됩니다. 사람의 관절 각도를 모사한 멀티 링키지 구조를 사용했습니다"

포도, 복숭아 등 5개 작목을 대상으로 실증한 결과 어깨 근육 사용량이 평균 33% 감소하고 작목별로는 포도, 복숭아, 배, 사과 순으로 또 고령 또는 여성 농업인에게 특히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석형 원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지금 우리 농촌은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고 또 근력이 약한 여성 농업인들은 로봇에 이제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정 당국은 착용형 로봇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초기 구입비를 낮추고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고도화하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 # 착용형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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