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공항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사업 자체에 대한 비관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추경호 대구시장이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 신공항 사업 의지를 재확인하긴 했는데요,
재산권 행사가 6년 넘게 가로막힌 신공항 예정지의 토지 보상 일정을 서둘러 확정 짓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까지 도청 청사로 쓰였던 대구시청 산격 청사 앞에서 추경호 시장이 이철우 지사를 맞이합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길 못 찾으실까 봐"
◀이철우 경북도지사▶
"옛날 우리 집 아닌가?"
지난 7월 추 시장의 경북도청 방문에 이어 이철우 지사의 답방 형식으로 두 달 만에 다시 열린 대구·경북 시도지사 회동.
이번에도 최대 현안은 답보 상태에 놓인 신공항 사업이었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공항 부지) 안의 것만 500만 평이고 토지 거래 제한까지 하면 2,500만 평이 묶여 있습니다. 그분들이 지금 난리입니다.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데 여기서 뭔가 하늘에 솟아날 구멍을 만들어야 한다."
회동을 마친 양 측은 2028년 통합시 출범,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대구경·북 생활 경제권 확대 등 다섯 가지 분야의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신공항 문제는 원론적인 합의에 그쳤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국가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 주도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하는 그 정신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양측은 공항 예정지 주민들의 토지 보상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좁히지 못하던 양 측의 입장차가 갑자기 해소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구시의 공적자금 요청을 정부가 2026년에도 거부한 데다, 지방채 발행을 위한 경상북도의 공동 시행 방식 변경에 대해서도 온도차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공동사업 시행 주체, 그것도 현재 중앙 부처에서 상당한 이견을 표출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신공항 예정지 270가구에 대한 경상북도와 의성군의 합동 피해 조사가 10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6년째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여 발생한 재산권 피해를 포괄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손해배상 책임 소재 문제가 크게 불거질 경우 신공항 사업의 또 다른 뇌관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 # 신공항
- # 이철우
- # 추경호
- # 대구경북통합
- # 토지보상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