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느다란 금속 와이어가 이어져 다양한 표정의 얼굴을 빚어내고 수많은 못을 꽂은 캔버스는 멋진 풍경으로 변신합니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린 2026 스틸아트 기획전의 작품 설명인데요.
기존 무게감이 강조된 금속 조각의 전형에서 벗어나, 정밀하고 다양한 형상을 표현한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선을 상징하는 커다란 눈과 다양한 표정의 얼굴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금속 와이어를 선처럼 사용해 정교하게 제작한 것으로, 빛과 어우러져 입체감이 살아납니다.
캔버스에 푸른 숲이 넘실댑니다.
얼핏 채색화처럼 보이지만 빽빽하게 박힌 작은 못들이 점과 선으로 변해 숲의 형상을 이루고 마침내 반복과 집적의 결과물로 완성됩니다.
빛을 받은 못은 그림자를 드리워 풍경의 깊이를 한층 더합니다.
◀김효민 포항시 두호동▶
"너무 정교하고 섬세한 작품을 본 것 같아요. 이 표정들, 작가 본인들의 표정을 이렇게 관계 속에서 (표현을) 한다고 설명을 해주셨는데 그 부분이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동화와 대중문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반짝이는 금속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천을 기우듯 철 조각을 하나씩 이어 붙인 스틸 퀼팅 기법의 작품으로 현실의 이면을 표현했습니다.
식물과 인간의 신체가 결합한 이 작품은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2026 스틸아트 기획전은 기존 금속 조각의 전형인 무게감에서 벗어나 섬세한 형상을 표현하고 주변 공간과의 관계를 탐색하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 참여했습니다.
◀김훈 전시 해설사 포항시립미술관▶
"철이라고 하면 무거운 느낌, 차가운 느낌을 많이 주는데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이 굉장히 많은 수고가 들어가 있는 느낌이어서 따뜻한 느낌으로 많이 작품들을 봤던 것 같고요."
이번 전시회는 2027년 1월 3월까지 포항시립미술관에서 열립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 # 2026스틸아트기획전
- # 포항시립미술관
- # 금속
- # 철
- # 전시회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