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전선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는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지뢰 때문이라고 군 당국이 최종 결론 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10월 5일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와 과학적 근거 등을 토대로 북한이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군사분계선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 지뢰'에 의해 정상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GPS 분석을 토대로 1·2차 폭발 지점과 북한군 지뢰 발견 위치 모두 군사분계선 이남 10여 미터 지점으로 최종 확인했다며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에서 북한군 지뢰 성분이 검출됐고, 부상자들의 몸에서 나온 파편을 과거 임진강에서 수거한 북한 수지 반보병 지뢰와 비교한 결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고 당시 현장 장병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북한군 지뢰가 유실이 아닌 매설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유엔사도 해당 지뢰는 인위적으로 위치시킨 것이며, 설치 시기는 12개월 이전으로 평가했다"면서 "실제 발견 지뢰와 폭발된 지뢰 화구의 간격 및 열간 거리를 고려할 때 매설된 전형적인 북한군 지뢰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10월 5일 낮 12시 51분, 폭발 지점 일대에 대한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을 시행했으며 "이번 작전의 목적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지대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금이라도 지뢰 폭발로 부상을 당한 우리 장병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와 정전협정을 위반해 설치한 지뢰들을 즉시 제거할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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