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남북대화 일축' 반응 하루 만인 10월 3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3일 오전 6시 30분경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에 대해선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공유해 왔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 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국방부·합동참모본부와 함께 회의를 열고 북한에 "반복된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일 뿐 아니라 현 상황 관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엄중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규탄했습니다.
또한 "대응 상황을 확인하는 한편 이번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평가하고 필요한 사항을 조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실은 또 "최근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건과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와 관련해 우리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상 사거리 300∼1천㎞의 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는 만큼, 군 당국은 북한이 준중거리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에 대해 사거리를 줄여 시험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우리 군 당국이 최근 비무장지대 내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크게 다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 지 사흘 만에 나왔습니다.
합참은 9월 30일 북한에 소위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으나, 북한은 같은 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담화를 공개하며 우리 군 당국의 발표는 "명백한 자작극"이고 자신들은 국경선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김여정은 또 10월 2일 발표한 추가 담화에서도,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해 "자작 광대극"이라고 비난하고, 남북 대화 제의에는 "대꾸할 가치도 없는 망상이고 일방적인 넋두리"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2026년 들어 15번째이자, 9월 20일 이후 13일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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