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MBC NEWS

학폭 심의 늘자 '교육적 해결' 빼든 경북교육청···대화로 푸는 ‘관계 개선 함께+’ 도입

심병철 기자 입력 2026-10-08 13:00:00 조회수 27

경북교육청이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대화와 이해를 통해 풀어가는 ‘관계 개선 프로그램 함께+’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학교폭력 심의에 대응해 엄정 대응 원칙은 유지하면서도, 학교 본연의 교육적 갈등 해결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교폭력 신고 접수 건수 중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열린 비율은 2023년 38.4%에서 2024년 48.2%, 2025년 49.4%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2023년 61.6%에 달했던 학교장 자체 해결 비율은 2025년 50.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에 교육청은 학생들이 갈등의 원인을 파악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해 스스로 관계를 회복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학교와 교육지원청의 지원 체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새롭게 도입되는 ‘함께+’ 프로그램은 멈춰서(Pause), 듣고(Listen), 이해하고(Understand), 해결한다(Solve)는 4단계 과정을 거쳐 진행됩니다.

우선 일선 학교에는 갈등 조정 역량을 갖춘 교원 3~5명으로 구성된 ‘관계개선지원팀’이 꾸려집니다.

학생 간 다툼이 발생하면 이들이 개별 면담을 통해 양측의 입장을 듣고, 당사자 간 합의와 약속을 이끌어냅니다.

학교 자체적으로 풀기 어려운 갈등이나 전문적인 개입이 필요한 경우에는 교육지원청 소속 학교 폭력 전담 지원관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관계 개선 지원단'이 투입돼 현장을 돕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경미한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회복 숙려기간’이 시범 도입됩니다.

다툼 발생 시 48시간 이내에 학생과 보호자에게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조기 화해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학교와 교육지원청은 프로그램 종료 후 최소 1개월 이상 학생들을 상담하며 갈등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 관리를 진행합니다.

다만 경북교육청은 관계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하더라도 학폭 사안 조사는 원칙대로 진행하며, 폭력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관계 회복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관련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위 이미지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
  • # 경북교육청
  • # 관계개선함께+
  • # 갈등해결
  • # 관계회복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