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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노년 부양비 전국 '최고'···복지 인프라는 '태부족'

권윤수 기자 입력 2026-10-03 20:30:00 조회수 38

◀앵커▶
'노년 부양비'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생산연령 인구가 부양해야 하는 노인 수를 나타내는 건데,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경북의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뜻이지만, 의료나 재가 복지시설은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생산연령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고령자 수를 뜻하는 노년 부양비가 경상북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미래연구원의 '고령인구 지역 격차와 복지 인프라 대응력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경북 노년 부양비는 56.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경북은 생산연령 100명이 56명의 노인을 부양하는 구조라는 얘깁니다.

전남 55.75, 전북 55.66 등으로 뒤를 이었고, 대구는 37.7로 나타났습니다.

◀이채정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
"(특별·광역시의 노년 부양비는) 15명에서 16명 그다음에 38명. 이 범위 안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경상북도는 여기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 어떻게 보면 뭐 2배 가까이도 차이가 나는 고령 부담을 안고 있고요."

이처럼 경북의 고령화는 전국적으로 심각한데, 의료 시설과 재가 복지시설은 많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회미래연구원은 노인 중 7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과 의료·재가 복지시설 공급 수준 등을 반영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긴급 대응형, 선제 투자형, 기반 우수형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고령화 수요는 전국 평균 이상이지만, 시설 공급은 평균에 못 미치는 '긴급 대응형'이 전국 70곳으로 나타났는데, 경북은 절반 이상 시군이 긴급 대응형이었습니다.

고령, 영천, 청도, 봉화, 영덕 등 12개 시군이 긴급 대응형이고, 대구 군위군과 중구, 남구도 같은 유형으로 분류됐습니다.

특히 경북 봉화와 강원도 영월 등 5개 산간 지역은 재가 복지시설이 부족해 방문요양 종사자가 고령자를 찾아가더라도 지역이 넓고 교통이 열악해 왕복 2~3시간이 걸린다고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공공이 개입해 순회형, 이동형 돌봄 서비스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채정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
"민간 진입이 어려운 농어촌 산간 지역 같은 경우에는 국공립 형의 어떤 요양 재가 서비스를 우선 배치해서 방문 요양이라든가 방문 간호라든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고요."

국회미래연구원은 지역별 여건에 맞게 복지서비스 재원을 활용하도록 보조금 방식을 도입하거나 경로당을 돌봄 서비스 연계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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