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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지 않는 대구 청소년 범죄···학교 전담 경찰관은 부족

이상원 기자 입력 2026-10-04 20:30:00 조회수 36

◀앵커▶
대구 지역 청소년 범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와 경찰, 지역사회가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체계가 중요하다 보니 '학교 전담 경찰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대구에서 정원이 부족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충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찰의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집계된 대구 지역 청소년 범죄 누적 인원은 1만 7,8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주범 대구시의원이 대구자치경찰위원회로부터 받은 6년간 대구 지역 청소년 범죄 현황을 보면 범죄 인원이 해마다 3,000명 선에서 증감을 반복하며 좀처럼 줄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범죄가 해마다 상당한 규모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위험 요인의 조기 발견과 예방 대응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래서 현직 경찰관을 투입해 청소년 범죄 예방과 위기 청소년 선도를 담당하게 한 '학교 전담 경찰관(SPO)'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대구는 학교 전담 경찰관 정원이 51명인데, 3명이 부족해 48명입니다.

달성경찰서 2명, 강북경찰서 1명이 부족한데, 이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학교전담경찰관 1명이 담당하는 학교 수가 다른 지역보다 2, 3배 많아 업무 부담이 큰 상황입니다.

인사를 포함해 대구경찰청을 지휘 감독하는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부족한 정원을 충원하라고 거듭 대구경찰청에 지시했지만, 경찰 측은 충원이 더 시급한 부서가 있다는 이유로 아직 충원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김주범 대구시의원▶
"청소년 보호와 학교 폭력 예방은 자치경찰 사무지만 실제 경찰관과 조직은 국가경찰 체계에 있습니다. 이번 SPO(학교 전담 경찰관) 결원 문제를 계기로 지역의 치안 수요가 실제 인력 배치와 현장 대응에 제대로 반영되고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봅니다."

청소년들이 전과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범죄 발생 이후 처벌과 선도 위주의 사후 대응 방식을 지양하고,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는 사전 예방 체계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최일선에 있는 학교전담경찰관조차 정원 부족 사태를 빚으면서 과연 경찰이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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