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장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우리 군 발표에 "서울의 명백한 자작 광대극"이라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부장이 9월 29일 담화를 통해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사건은 10여 년 전 세상을 소란하게 했던 ‘목함지뢰 사건’을 그대로 방불케 하는 명백한 자작극"이라며 "북한 군인들은 단 한 번도 국경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부장은 북한군을 향해 한국군이 실지 사격을 가해오면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할 것이라며, 이미 대응 행동 지침이 국경 부대들에 하달됐고 전술적 반격 수단을 증강하는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부전선 폭발 사고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도 공개적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9월 29일 국무회의에서 유엔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투명하게 밝히고, 최종 조사 결과에 따라 대북 조치의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위반했다며, 다양한 방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지뢰일 가능성을 초기에 은폐하거나 이 대통령의 유엔 연설 일정을 고려해 발표를 미뤘다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선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 "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음모론을 부추겨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고 강 장관 역시 은폐나 고의 지연 지시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의 현장 조사는 대통령의 유엔 연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정확한 보고 체계에 의해 상황 보고와 지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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