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노동자의 산업재해 신청이 배달과 물류 플랫폼 대기업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만 19살에서 34살 사이 청년 노동자의 산재 신청이 가장 많았던 사업장은 배달의민족 라이더를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로 모두 222건에 달했습니다.
이어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166건으로 2위, 쿠팡이츠서비스가 155건으로 3위,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147건으로 4위를 기록하며 쿠팡 계열사 3곳이 상위 2~4위를 모두 차지했습니다.
특히 우아한청년들은 2023년부터 4년 연속 청년 산재 신청 1위를 기록했고, 최근 6년간 누적 신청 건수도 2,179건으로 단일 사업장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2026년 상위 1~4위 배달·물류 기업의 청년 산재 신청 건수는 모두 690건으로, 상위 20개 사업장 전체 신청 건수의 43.7%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6년 청년 산재 신청 상위 20곳 가운데 19곳이 직원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사업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6년 8월까지 전국의 청년 산재 신청은 19,504건으로,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청년 산재 신청은 약 29,000건에 달해 최근 6년 만에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지혜 의원은 "배달 한 건의 속도 경쟁이 청년 라이더의 안전을 담보로 이뤄지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이 4년째 청년 산재 1위를 기록하는 동안 실질적인 사고 예방책임은 라이더 개인에게 떠넘겨져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는 배달·물류 플랫폼 기업의 청년 산재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배차 알고리즘과 시간 압박 등 구조적 위험 요인에 대한 맞춤형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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