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휴게소의 판매 수수료율이 최고 60%에 육박하고, 같은 휴게소 안에서도 점포에 따라 최대 4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02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2.8%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평균 수수료율이 30% 이상인 휴게소는 전체의 69.3%인 140곳이었고, 40% 이상인 곳도 28곳에 달했습니다.
평균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천휴게소 서울 방향으로 59.1%를 기록했고, 대천휴게소 목포 방향 50.6%, 함안휴게소 순천 방향 46.5%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주요 운영업체 5곳이 운영하는 44개 휴게소를 분석한 결과, 90.9%인 40곳에서 점포 간 최고·최저 수수료율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벌어졌습니다.
처인휴게소의 경우 성북당 수수료율이 56%인 반면 스타벅스는 14%로 42%포인트 차이를 보이는 등 같은 휴게소 안에서도 수수료 격차가 최대 4배에 이르는 곳이 확인됐습니다.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휴게소의 총매출은 6조 4,093억 원, 운영업체가 도로공사에 납부한 임대료는 총 8,453억 원이었습니다.
연간 매출은 2021년 9,813억 원에서 2025년 1조 3,734억 원으로 40%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임대료는 1,155억 원에서 1,861억 원으로 61.1% 늘어 임대료 증가 폭이 매출 증가세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 같은 수수료 구조 속에 대표 음식 10개 품목을 비교한 결과 돈가스와 우동, 호두과자 등 7개 품목에서 임대 운영 매장의 가격이 도로공사 직영 매장보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휴게소 운영업체 5곳에는 한국도로공사 퇴직자 8명이 재취업했으며, 이 중 1급 출신 5명은 대표이사나 감사 등 임원으로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과도한 수수료율과 점포 간 격차에 대해 도로공사가 산정 기준과 공개 절차를 투명하게 관리하고, 퇴직자 재취업에 따른 유착 의혹을 막기 위한 감시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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