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9 구급대원은 응급 상황이 발생할 때 신속히 출동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구급대원들에 대한 폭행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야간 시간대에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간대별 맞춤형 대응 체계를 만들고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주범 대구시의원이 대구소방안전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대구에서 발생한 119 구급대원 폭행은 44건, 피해 대원은 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8시 사이 야간과 새벽 시간대에 발생한 사례가 24건으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습니다.
구급대원 폭행 취약 시간대에 맞는 안전 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처벌 강화와 보호장비 확충, 피해 대원 심리·법률 지원 등 여러 대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술에 취하거나 이송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급대원의 피해는 구급 시스템 운영 전반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종순 대구 달서소방서 119구급대장▶
"구급대원 폭행은 단순히 대원 개인이 피해를 입는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폭행으로 대원들이 다치거나 현장을 떠나게 되면 그만큼 출동할 수 있는 구급 인력이 줄어들고 결국 다른 응급 환자의 골든 타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위험 정보가 출동 구급대에 신속하게 공유되는지, 폭행 우려가 있는 현장에서 경찰과의 공동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는지
기존 현장 대응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장 대원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와 인력 보강, 피해 대원의 충분한 회복 지원은 물론 시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합니다.
◀김주범 대구시의원▶
"소방대원들에게 이루어지는 폭행과 폭언,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 시민들께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고요. 대구시에서도 장비 확충과 안전을 위해서 예산 확보를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방 당국도 구급대원을 보호하는 것이 결국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일이라며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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