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행정 통합 특별법 통과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취임한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위원장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단체장들과 엇박자를 내고 있습니다.
통합 초기 혼선을 줄이는 방식을 두고서도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는 2028년 총선에 맞춰 행정 통합을 하기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최근 취임한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과 김형동 경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국힘 지도부는 뚜렷한 온도차를 보입니다.
현 정권이 행정 통합에 적극적이지 않고, 이미 통합한 전남·광주에서 여러 혼선과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는 만큼, 경과를 더 지켜보고 대구·경북에 유리한 방안을 신중히 다듬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다는 우리 지역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특별법이라든지 재정 권한이나 행정적인 권한이 올 수 있도록 좀 더 정교화해서 추진하는 것이···"
추경호 대구시장은 정반대 해법을 주장합니다.
전남·광주에서 나타나는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기국회에서 빨리 법을 통과시키고, 최소 1년 반 이상 준비 기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겁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이번 정기국회 때 이 법을 빨리 마무리하자, 하고 최소한 1년 반은 그 준비를 위해 우리가 여러 가지 작업을 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전남·광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통합 초기 과정의 여러 가지 부작용, 논란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지역 국힘 지도부는 당장 윤곽을 드러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사안이 시급한 현안부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승수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해) 지금 얘기 나오는 것들을 보면 상당히 좀 그 결과도 만만치가 않거든요. 그 부분에 정치력을 모아가는 그런 부분들이 좀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지역 전석을 차지하고 있는 야권 내부에서조차 통합 속도를 둘러싼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면서 행정 통합은 물론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현안 대응에도 엇박자를 내지 않을지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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