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5년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 성적 세부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결과를 분석해 봤더니, 대도시와 사립학교, 그리고 졸업생들이 여전히 초강세를 보여 학력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대구 지역 학생들은 어떤 영역에서 가장 강점을 보였을까요?
심병철 기자의 보도 함께 보시죠.
◀리포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입니다.
2025년 수능 전체 응시자는 49만 3,896명으로, 2024년보다 3만여 명 증가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뚜렷한 성적 격차입니다.
국어와 수학 영역 모두 졸업생의 표준점수 평균이 재학생보다 높았습니다.
상위권인 1·2등급 비율 역시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재학생을 앞질렀습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
"N수생들 같은 경우는 한 번 그래도 입시를 경험했던 친구들이기 때문에…아무래도 N수생들은 수시보다는 사실은 정시 수능에 조금 더 강점을 가지고는 있거든요."
성별과 학교별 격차도 여전했습니다.
표준점수 평균을 기준으로 국어는 여학생이, 수학은 남학생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1·2등급 최상위권 비율은 국어와 수학에서 남학생이,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는 여학생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또한 국공립 학교보다 사립학교의 성적이 좋았습니다.
남녀공학보다는 남고의 1·2등급 비율이 전 영역에서 높았습니다.
지역 규모에 따른 '대도시 쏠림' 현상도 수치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대구와 경북으로 좁혀 보면, 2025년 수능에서 지역 응시자는 4만 6,351명이었습니다.
대구는 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특히, 수학 영역에서 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이는 다른 지역보다 대구 지역 학생들의 수학 기초 학력이 상대적으로 탄탄함을 의미합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보다 의학과 약학 등을 많이 선호해서 어릴 때부터 수학 준비를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차상로 학문당 학원 입시연구소장▶
"2026학년도 수능에서 대구 지역 수험생의 수학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 2위를 기록한 것은 타 시도에 비해 기반 산업이 취약한 데 따른 의·약학 계열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5년 수능 역시 사립고와 남고, 대도시 응시자들의 강세가 그대로 유지됨에 따라 해마다 반복되는 지역 간, 학교 간 학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공교육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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