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앞서 용 후보자에게 사퇴를 권유한 사실을 두고 "국민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9월 1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해 "비례대표 의원 겸직이 불법은 아니지만 법에 맞느냐와 별도로 '그건 아닌 것 같다'는 국민의 의견이 있었다"며 "인사 판단을 꼭 법만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법 위에 민심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기본소득당 등 진보 정당과의 연대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혁신당은 합당할지 연대할지 논의해 상호 입장을 맞춰봐야 하지만, 기본소득당과 사회민주당, 진보당은 무조건 연대하기로 돼 있다"며 "진보 연대는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본소득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장관 한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민주·진보 진영의 신뢰와 연합 정치의 조건을 지키기로 선택했다"며 용 후보자의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오준호 대표는 "우리는 처음부터 장관직을 용혜인 개인에게 주는 자리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어디까지나 다당제 연합 정치의 한 걸음으로 이해해 고민 끝에 제안을 수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 만큼 연합 정치의 상대인 민주당이 국민 여론과 국정운영의 부담을 이유로 결단을 요청하자, 그 부담을 모른 체할 수 없었다"며 "연합의 정신으로 최초 제안을 받아들였고, 연합 상대방의 어려움도 같은 원칙으로 고려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이 연합 정치의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국회의원과 국무위원의 겸직 문제 해결과 선거연합 도화 등의 정치개혁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김민석 대표는 검찰 개혁과 관련해 내란 세력 등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며 작심 발언을 쏟아낸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사람들이 민주당 중진의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민주당 TV'에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고 저 발언을 들었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평가할까" "민주당의 책임 있는 정치인, 도지사의 발언이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 같다"라며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에 대해선 추 지사 본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당내 일각 비판에 대해 "힘을 모아야 할 시점인데 노무현 대통령이 안착해야 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 했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라며 "밖에 있는 사람들이 그러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건 좀 황당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추 지사는 9월 12일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 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대통령이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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