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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경재배 양액 미세 버블로 살균···"수질오염 막고 비룟값도 절감"

김기영 기자 입력 2026-09-11 20:30:00 조회수 19

◀앵커▶
수경재배 농가에서 사용한 뒤 버려지는 비료 성분의 양액은 수질 오염의 주원인이자 비룟값 상승의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미세 거품을 이용해 양액을 깨끗이 소독하고 재사용하는 기술을 보급하면서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약 살포와 난방이 자동으로 제어되는 스마트팜 온실 안, 10월이면 수확할 토마토에 각종 비료를 탄 양액이 수관을 통해 공급됩니다.

이렇게 공급된 액체 비료는 병원균 전파 우려 때문에 회수하지 않고 하천으로 버려져 왔습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이 '양액 살균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이런 걱정을 싹 덜게 됐습니다. 

농장 한켠에 쉼 없이 돌아가는 살균기, 음전하를 띤 미세 거품이 곰팡이나 세균 등 병원균을 끌어당긴 뒤, 거품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강력한 물리적 충격과 수산기 라디칼로 균을 소독하는 방식입니다.

토마토 시들음병균은 4시간, 딸기 역병균은 3시간 만에 깨끗이 제거됐습니다.

양액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재사용하는 '순환방식'이 가능해지면서 수질 오염을 크게 덜게 된 것도 이점입니다.

◀이승찬 경주시 경제작물 팀장 ▶
"(헥타르당) 1년에 질소가 10톤, 인산이 1톤, 용수가 6,000톤 정도가 버려지게 됩니다. 버려지게 되면 환경이 오염됩니다."

농가들 입장에서는 양액을 재사용함으로써 비룟값을 30%나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권용준 토마토 재배 농가▶
"일주일에 한 번씩 비료를 (물에) 타는데, 탈 때마다 한 100만 원 정도 들어갑니다. 비룟값이. 30% 내지 40% 절감을 하는데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됩니까. (이란) 전쟁 일어나고 비룟값도 많이 올랐는데···"

토마토 외에도 딸기, 멜론 등 토양 없이 양액재배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이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최재근 토마토 재배 농가▶
"비료 양이나 물이나 이런 것들이 제 눈으로 데이터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게 아니라 데이터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더 체계적으로···"

외국산을 대체하는 양액 살균기 보급으로 농가들은 비료 가격 상승 속에 경영비 절감과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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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양액살균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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