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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 탑승률 저조···'김포 노선' 중단

장성훈 기자 입력 2026-09-14 07:30:00 조회수 30

◀앵커▶
포항경주공항의 김포 노선 운항이 10월 25일부터 전면 중단됩니다.

운행 횟수를 늘린 KTX에 항공 승객을 빼앗기면서 적자가 크게 늘어나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왔기 때문인데요,

다행히 하루 2회 왕복하는 제주 노선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사 진에어가 매일 제주와 김포 노선을 운항하는 포항경주공항,

평일인 걸 감안하더라도 여느 공항처럼 분주한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대형 공항 집중화와 KTX 운행 확대로 인해 지방의 항공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항공사의 적자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급기야 하루 1회 왕복하는 김포 노선은 10월 25일부터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홍은표 포항시 우현동▶ 
"비행기 타면 빠르고 하루에 왔다 갔다 할 수 있고 업무적인 면에서나 좀 편하게 당일로··· 노선 중단하면 저희 포항 시민들은 이용에 불편하지 않을까요 "

김포 노선의 탑승률은 2023년 48%에서 해마다 급락해 2025년부터는 35%대로 떨어져 손익분기점 89%보다 한참 아래입니다.

이렇다 보니 제주와 김포 두 개 노선은 연간 20억 원의 손실 보조금을 받고도 6년간 누적 적자가 380억 원에 이릅니다.

이번 운항 중단 결정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선택권을 축소시키고 수도권과의 이동권 격차는 확대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은주 시의원 포항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지역의 교통 인프라는 공공재 이자 이동권 문제와 직결된 그런 문제이기 때문에···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선택할 수 있는 교통권이 계속 이렇게 하나씩 사라지면 수도권의 이동권 격차가 더 커질 수밖에 없고"

제주 노선은 기존처럼 하루 2회 왕복 운항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주 노선의 탑승률도 70%에서 75% 수준으로, 손익분기점 92%를 밑돌아 적자 운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포항시와 포항경주공항 측은 수도권 항공편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대체 여객기 취항을 논의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운항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포항경주공항의 활성화를 위해선 포항과 경주를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항공 교통 수요 자체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 그래픽 최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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