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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판 청계천' 만든다···경북 안동 안기천, 30년 만에 복원 시작

김경철 기자 입력 2026-09-14 07:30:00 조회수 372

◀앵커▶
서울 청계천이 복개도로를 걷어내고 도심 속 명소로 거듭났듯, 안동에서도 30여 년 만에 복개천을 여는 생태 복원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콘크리트로 덮여 도로와 주차장으로 쓰이던 안기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휴식 공간으로 되돌리겠다는 건데요.

김경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천리천과 함께 안동 도심을 관통해 흐르던 옛 안기천.

도시화가 진행되던 1990년대 초 콘크리트로 덮인 뒤, 아스팔트 도로와 주차장 등으로 쓰여왔습니다.

30여 년 동안 도로 아래 갇혀 있던 이 물길을 다시 밖으로 내어놓기 위한 공사가 첫발을 뗐습니다.

지장물을 치우고 임시 도로와 관로를 설치하는 초기 공정에 들어갔고, 이후 안기천을 덮고 있는 복개도로도 단계적으로 철거할 계획입니다.

◀권기창 안동시장▶ 
"그때 당시에 분위기가 모두 하천을 덮어서 도로를 만드는 그런 분위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아요. 복개된 하천은 모두 다시 열어서 생태하천으로 바꿔줘야만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겁니다."

2029년까지 3년간 진행되는 안기천 복원 사업은 영가교 교차로에서 천리소하천까지 약 0.6km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친수 공간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하천을 따라 벽천 광장과 생태탐방로, 수변 힐링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쉽게 찾는 휴식 공간으로 바꾸고, 생활오수 분리와 낙동강 하천수 유입으로 수질과 생태계 개선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전자훈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북부사업단장▶ 
"우수(빗물)·하수를 분리해서 상시 깨끗한 물이 흐를 수 있고요. 열섬 현상이나 주거 환경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름철 악취와 도로 주변에 날리는 먼지로 불편을 겪어온 인근 주민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안태열 안동시 서구동 주민▶
"예전에 악취라든가 이런 환경 오염이 있었습니다만, 더욱더 좋은 공간으로, 청계천 못지않은 안동의 명품 복원 사업이 되길 기대하겠습니다."

30여 년의 세월을 콘크리트 속에 갇혀 있던 안기천이 시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태 공간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차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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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생태복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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