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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행정 통합' 정기국회 통과? 쉽지 않을 듯

조재한 기자 입력 2026-09-10 20:30:00 조회수 32

◀앵커▶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2028년 총선에 맞춰 행정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차 관문으로, 100일간 회기에 들어간 정기국회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도록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그런데 대구·경북 전 지역구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안에서도 강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28년 총선 때 통합 단체장을 뽑아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합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공항과 2차 공공기관 유치, 신산업 개발 등 각종 지역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통합이 필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7월 29일)▶
"결국은 대구·경북은 통합해야 합니다. 통합해야 시너지 효과가 나고, 지금 여러분이 걱정하고 있는 공항 문제라든지, 공공기관 유치라든지 (해결이 된다.)"

정기국회가 시작하면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9월 8일 대구를 찾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에게 특별법 통과와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찾아가 계류 중인 특별법의 빠른 심사를 건의하는 등 특별법 통과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지역 정치권에서 강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에 취임한 김형동 의원은, 행정 통합에 따른 명확한 효과조차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 갈등만 키운다며 부정적 태도를 보입니다.

먼저 통합을 이룬 전남광주도 효과가 불분명하다며 충분히 지켜본 뒤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과연 주민들에게 어떤 이익이 가고 어떤 청사진이 주어지는지에 대해서 얘기가 없어요. 자기들 정권(현 정부) 안에서는 통합 없다고 얘기까지 한 마당에 우리만 자꾸 갈등적인 사안을 총선도 얼마 안 남았는데 부각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

앞서 두 차례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시도할 때도 주민투표 없는 밀어붙이기식 추진을 하다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통합 이후 지역 국회의원 수가 줄어드는 등 지역 정치력이 약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합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국회의원 지역구를) 지금은 칸막이를 해서 경북은 13개를 지키고 있고 대구는 12개를 지키고 있는데, '국회의원 수 정치력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이 명약관화하다.' 그 부분을 지적을 좀 더 하는 거죠."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대구·경북 행정 통합은 정치권 이견 등으로 무산됐습니다.

현 정권 역시 임기 내 통합은 어려울 거란 태도를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25명의 국회의원 모두 같은 당 소속인 지역 정치권마저 이견을 보이면서 정기국회 통과라는 1차 관문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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