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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태왕 보유자금 2억 수준··관계사도 위기

양관희 기자 입력 2026-09-09 20:30:00 조회수 52

◀ 앵 커 ▶
대구 3위 건설사인 태왕이앤씨가 임금체불까지 하는 등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몰려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9월 9일, 회생법원에서 노기원 대표가 출석한 가운데 첫 심문이 열렸는데, 현재 태왕이 가진 자금은 2억여 원 수준이라 유동성이 매우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9월 9일 대구회생법원에서 열린 태왕이앤씨의 기업회생절차 첫 심문을 마치고 나온 노기원  대표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습니다.

◀ 노기원 태왕이앤씨 대표이사▶
"여러 가지 원인은 있지만, 부족함의 탓이라생각하고… 하여튼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이번 심문에서 태왕이앤씨의 보유 자금은 지난 8월 기준 2억 7천만 원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태왕이앤씨의 일부 관계회사들도 적자 상태여서 향후 추가적인 회생 신청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이유에 대해 노 대표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부실채권과 미회수 공사대금이 늘었고, PF 보증 채무가 현실화해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법원에 말했습니다.

노 대표가 말한 PF 보증 채무는 1천100억 원 규모로, 고령 월성 일반산업단지 폐기물 매립 시설 건축 사업에서 발생한 겁니다.

태왕이앤씨는 지난 3월 기준 장부상으로는 자산이 부채보다 많지만, PF 보증 채무 등을 반영하면 부채가 더 많은 자본 잠식 상태입니다

노 대표는 회사를 청산하는 것보다 영업을 계속하면서 회생을 추진하는 것이 더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내려지면 회생 계획에 따라 채무를 성실히 상환하고, 공사 미수금 회수 등에 나서 회사를 정상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태왕이앤씨의 임금 체불 규모는 지난 3월 말 기준, 79억 8천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원은 채권자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태왕의 추가 자료를 받아본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정할 방침인데, 최소 1주일 이상은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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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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