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한 자녀 교육 정보 제공을 넘어 부모 스스로의 성장을 돕는 새로운 차원의 학부모 교육 거점 공간이 대구에 문을 열었습니다.
대구교육청은 9월 10일 달서구 옛 죽전중학교 부지에서 '대구교육학부모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센터 개관과 함께 대구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대구학부모역량교육과정'을 개발해 도입했습니다.
기존 학부모 교육이 정보 전달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새 교육과정은 '부모의 성장'을 3대 핵심 역량의 한 축으로 삼아 학부모 스스로 교육 주체로서의 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한 것이 특징입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3대 핵심 역량으로 체계화
새로운 학부모 역량 교육과정은 영유아기부터 고등학교까지 자녀의 생애주기에 맞춰 '부모 성장', '자녀 성장', '학교 협력' 등 3대 핵심 역량군으로 분류됐습니다.
그 아래에는 자기 이해, 건강 지원, 진로 지원 등 8개 역량과 16개 하위 역량이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2024년 11월 학부모와 학생, 교원 등 9,346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했습니다.
나아가 가정과 학교에서의 실질적인 활용을 위해 맞춤형 교육용 PPT 61종을 개발하고, 350여 개의 온라인 콘텐츠를 한데 모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료 맵'을 구축해 2027년 2월 일선 학교와 가정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배움부터 심리 치유까지···학부모 맞춤형 복합 공간
새롭게 조성된 대구교육학부모센터는 역량 중심 교육을 실현하는 핵심 공간이자, 학부모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 치유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센터 내부에는 200명 규모의 대강의실과 북카페형 오픈 강의실을 비롯해, 내면의 안정을 돕는 '마음숲' 명상실과 개인 및 집단 상담실이 마련됐습니다.
야외에는 맨발 걷기 명상길과 마음 챙김 숲을 조성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합니다.
센터에서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자기 조절력과 멘탈 코칭을 다루는 '부모 성장 클래스', '스트레스 감소 프로그램', '아빠와 함께하는 행복 수업' 등 다채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교육청은 9월 10월부터 센터 내 연수 공간과 강의실을 교육지원청과 교원연구회, 학부모지원단 등에 개방해 지역 교육공동체가 함께 소통하는 '열린 배움터'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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