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 4년제 대학들의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90%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역 대학들은 내신 성적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 쏠림 현상이 뚜렷해, 학생부종합전형 위주인 수도권 대학들과 뚜렷하게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구·경북 수시 선발 90.1%···포스텍 100% 등 지역 대학 수시 집중
입시 전문 기관 학문당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7학년도 대구·경북권 22개 4년제 대학의 수시모집 인원은 총 3만 2,874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3만 6,493명)의 90.1%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현행 수시모집이 도입된 2008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90% 벽을 돌파한 수치로, 전년도(89.6%)와 비교해서도 0.5%p 늘어났습니다.
대학별로는 포항공과대가 정원 전원(100%)을 수시로 선발하며, 국립경국대(98.7%), 경운대(98.3%), 대구대(98.2%), 디지스트(97.6%) 등 상당수 대학이 95% 이상 수시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경북대(81.5%)와 영남대(84.3%), 계명대(88.7%) 등 주요 대학 역시 정원의 80% 이상을 수시로 뽑습니다.
수도권은 '학종', 대구·경북은 '교과'···전형 양극화 뚜렷
전형 유형을 살펴보면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대구·경북 지역은 '학생부교과전형' 모집 인원이 전체 수시의 61.8%(2만 331명)에 달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42.3%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에서는 1.7% 선발에 불과한 '논술전형'도 수도권에서는 12.8%를 선발했습니다.
상위권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평가와 논술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역 대학 진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에게는 교과 성적(내신) 관리가 수시 당락을 가르는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수능 최저 기준 확인 필수···대학별 고사 일정 점검해야"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2026년 9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됩니다.
단, 디지스트(9월 3일~10일)와 포항공대(9월 7일~9일) 등 일부 대학은 일정이 달라 주의가 필요합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대구·경북권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고교 간 학력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상당수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모의평가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6장으로 제한된 수시 원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원서 접수 마감 시간은 물론, 면접이나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수능 전후로 겹치지 않는지 사전에 꼼꼼히 점검할 것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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