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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견된 'TK 고립' 현실로... 무기력한 지역 정치권

조재한 기자 입력 2026-09-05 20:30:00 조회수 69

◀ 앵 커 ▶
지방선거 때부터 우려하던 일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신공항 건설,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까지 지역의 미래가 걸린 굵직한 사업에서 대구·경북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야당 일색인 지역 정치권 반발이 큽니다만, 뒷북 성토에 그치며 뾰족한 돌파구는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지역 차별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모였습니다.

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대상에서 경북대학교가 배제되는 등 주요 현안에서 대구·경북이 소외되고 있다며 성토했습니다.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으로 5극을 내세우면서도 3대 메가 프로젝트 같은 국가적 결정이 있을 때마다 홀대가 반복된다며 공정한 기회를 요구했습니다.

◀ 김형동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정부가 진정 국가균형발전을 말한다면 말이 아니라 정책과 예산으로 증명하라. 그리고 대구·경북 500만 시도민이 더 이상 "왜 또 대구·경북인가?"라고 묻지 않도록 행동으로 답하라."

국책 사업에서 대구·경북이 배제되는, 이른바 'TK 고립' 또는 'TK 패싱' 우려는 지방선거 때부터 제기됐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전 정부 때 부총리와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경력을 내세우며 지역 소외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오히려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인프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 호남권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추경호 대구시장 (6월 29일 국회)▶
"국회는 즉시 관련 상임위 개최, 첨단산업 단지 입지 결정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국회 차원에서 청와대와 관계 부처, 해당 기업의 입지 선정 과정 전반을 철저히 검증해야 합니다."

2027년도 정부 예산에서도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지정된 광주 군 공항 이전에 3천억 원,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에 4천억 원대 예산이 반영됐지만,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관련 예산은 202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미 예고된 고립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지역 정치권은 뒷북 대응에 그치고 있습니다.

국책 사업 배제 뒤 뒤늦게 성토할 것이 아니라,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과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정치력과 근본적인 전략이 절실합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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