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창성이 구속 송치됐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에선 기준 미달이 나왔고, 경찰은 정창성이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는 여전히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한 뒤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기 위해 여장까지 한 채 동대구역을 다녀오고, 시신을 훼손해 경북, 대구, 경기 등 전국 각지에 유기한 31살 남성 중국인 강사 정창성.
◀현장음▶
"여장 왜 했습니까? 미리 계획하고 범행한 거 아닙니까?···"
범행 뒤 벌어진 치밀하고 잔혹한 행각에 경찰은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지만, 정창성은 사이코패스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배경과 성격적 특성 등에서 매겨진 반사회적 요인 점수가, 40점 만점에 20점 정도도 안 나온 겁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사이코패스가 아닌 사람이면 그럼 잔인할 수 없는가? 그렇지는 않다는 거죠. 또 사이코패스인 사람도 굉장히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수도 있고…"
또한 경찰은, 정창성과 피해자가 연인 관계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서 진실 반응이 확인되었고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서···"
정창성은 "피해자가 학교에 둘 사이를 알리겠다고 해 직장을 잃을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숨져 정확한 살해 동기가 무엇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창성을 살인과 시체손괴·유기·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한 경찰은, 수습하지 못한 피해자의 시신을 계속 수색할 방침입니다.
또한 정 씨가 대학 강사로서 다른 여성 유학생에게 접근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정 씨의 중국 여성 유학생 접근 행적과 관련해 대학 측은, "해당 학생이 국제처에 정 씨를 정식 신고한 것이 아니라 직원에게 불편함을 이야기한 사안"이라며 "두 사람은 같은 지도교수 아래 있던 대학원생으로 지위 관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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