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구미엔 9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습니다.
경북에서 가장 많은 데다 요즘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에서 동호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 지역 주민은 온라인 예약을 한 소수만이 구미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최근 구미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보이는 이용객의 경우,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하게 했더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구미의 한 파크골프장이 아침부터 파크골프 동호인들로 북적입니다.
70~80대 어르신들의 운동으로 여겨지던 파크골프를 요즘엔 40~50대 장년층에서도 즐기면서 동호인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김영흥 파크골프 동호인▶
"이게 첫째 많이 걷고 건강에 좋으니까, 그리고 또 가성비가 좋습니다. 이게 돈이 크게 안 들어가고, 또 뭐 3대가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보니까 참 좋습니다."
구미시는 경북에서 가장 많은 파크골프장을 보유했습니다.
낙동강을 끼고 있어 강변을 따라 많이 조성됐는데, 9곳에 288홀이 있습니다.
구미 시민은 누구나 신분증을 보이면 곧바로 파크골프장 입장이 가능합니다.
타 지역 주민은 미리 온라인 예약을 한 소수만 이용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런데 구미시가 2025년 5월부터 구미에서 5만 원 이상을 쓴 영수증을 보여주는 외지인을 예약 없이 바로 입장하게 했더니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초기엔 9개 가운데 5개 파크골프장에서 시행하던 것을 지난 5월부턴 장애인 친화 골프장 1곳을 제외한 모든 파크골프장으로 영수증 입장제를 확대했습니다.
구미시에 따르면, 시행 초기 1년 동안 영수증 입장제를 통한 소비가 월평균 1,200여만 원으로 집계됐는데, 확대 시행 이후 2,000만 원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대구 방문객이 가장 많고, 구미 인근 칠곡, 김천 등지의 동호인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황영환 구미시 체육진흥과▶
"전체 구장에 월 2,000만 원 정도의 영수증이 접수되고 있고, 예약 없이도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용객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구미시는 일정 금액 이상의 영수증을 보여주는 동호인에게 파크골프 용품을 빌려주는 등 혜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미시의 파크골프장 '영수증 마케팅'이 타 지역 동호인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일석이조의 정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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