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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성 "졸업 못하게 하겠다"···다른 유학생에게도 접근

변예주 기자 입력 2026-09-02 20:30:00 조회수 66

◀앵커▶
중국인 여성 유학생 살해 사건 속보입니다.

여성을 살해한 중국인 강사 정창성이 중국에서 유학 온 다른 여학생에게 사귀자고 접근하고, 거절당하자 '졸업을 못 하게 하겠다'며 여러 차례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창성은 경북 경산의 한 대학교에서 지난 2023년부터 해부학과 재활치료 강의를 해왔습니다.

피해자도 정 씨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대학 관계자▶
"1학기 때 재활 쪽으로, 재활치료 강의를 했고요"

그런데 2023년 9월 같은 과에서 석사 과정을 밟던 또 다른 중국인 여성 유학생에게 반복적이고 강압적으로 접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만난 지 일주일도 안 돼 호감을 고백하고, 거절당한 뒤에도 계속 "밥을 먹자, 선물을 주겠다"며 연락했습니다.

그마저도 계속 거절당하자 정창성은 다른 유학생을 통해 "졸업을 연기시키거나 못 하게 할 수 있다"며 압박까지 했습니다.

피해를 당한 유학생은 "정창성이 '논문을 쓰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자기 집으로 오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2023년 10월, 피해 유학생을 포함한 중국 여성 유학생들은 대학 국제처에 정창성을 신고했습니다.

◀대학 관계자▶
"갈등이 있었고, 10월경에 지도교수 통해서 구두 경고 했고, 그 이후로는 다른 특이점이 없었던 것으로···"

정창성은 경고를 받았지만 오히려 유학생들에게 "나와 함께 있으면 교수님이 더 챙겨줄 것"이라며 메시지를 보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동이 지위를 이용한 전형적인 관계성 범죄, 이른바 '스토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종한 영남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이번) 범죄에 있어서 과거와 유사하게 스토킹 행위의 특성들처럼 본인의 유리한 입장을 이용해서 지금 피해자를 조종하는 특성들이 있고···"

경찰은 대학 내 추가 피해가 없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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