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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부산 신 해양레저 규제자유특구 지정···수중 로봇·드론 마음껏 실증한다

김기영 기자 입력 2026-09-03 20:30:00 조회수 77

◀앵커▶
사람이 직접 가기 힘들거나 위험한 바다 현장에 인공지능과 무인 로봇을 투입하는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규제 탓에 산업화를 위한 실증에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경상북도와 부산시가 중기부 규제 특구에 지정되면서 마음껏 실증하고 관련 기술을 축적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비 모양의 날렵한 무인 수상 드론이 파도를 가르며 수면 위를 내달립니다.

사람이 직접 출동할 경우 구조 현장까지 평균 7분이 걸리고 야간 대응도 쉽지 않지만, 이 자율 구조 로봇은 익수자를 스스로 탐지하고 90초 만에 도달해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개발한 수중 다이버 안전 지원 로봇입니다.

기존의 인력 중심 수중 점검은 잠수사의 인명 사고 위험이 높고 비용 부담도 컸지만, 무인 로봇을 활용하면 안전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술은 있지만 직접 조종을 원칙으로 하는 수상레저안전법 등 각종 규제가 기술 진보를 가로막아 왔습니다.

◀이정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책임연구원▶
"로봇 기업들이 "지금 바다에서 테스트를 하고 싶어" 라고 해도 사실은 해경에 신고해야 하고요. 그리고 해수부에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실증을 못하기 때문에 레퍼런스 타임(품질 검증 시간)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경북 포항과 부산 청사포~신항 해역 일대 680㎢를 '신 해양레저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했습니다.

경북의 로봇 연구개발 역량과 부산의 항만·관광 인프라가 결합하면서, 사고 후 대응에 그쳤던 해양 안전 체계가 AI 기반의 예방형 안전관리로 바뀔 전망입니다.

◀최영숙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
"경상북도 포항에서 기술 검증을 하고 부산에서는 상용화 검증을 하고 또 상호 교차 검증을 함으로써 이러한 것들이 전국으로 서비스가 확대할 계획입니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미래 해양기술 개발과 실증으로 기업의 사업화와 시장 진출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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