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구 지역 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경영 부담과 자금 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8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지역 기업 26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5.9%가 기준금리 인상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 90.9%, 제조업 85.6%, 건설업 84.8% 순으로 부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장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기존 차입금의 이자 부담 증가'가 66.2%로 가장 높았고, 내수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12.9%), 신규 자금 조달 여건 악화(12.6%)가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응답 기업의 91.3%가 '빠르다'고 평가했으며, 기업 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80.6%가 향후 자금 사정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현 수준(3.0%) 유지가 49.4%로 가장 높았고, 조속한 인하 전환도 44.9%에 달했습니다.
한편 지역 기업들이 생각하는 적정 기준금리는 연 2.50%로, 현재 금리 수준인 연 3.00%보다 0.50%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기업들은 금리 인상 대응 방안으로 긴축 경영과 경상비용 절감(31.9%), 기존 부채 조기 상환과 신규 차입 최소화(21.9%) 등의 자체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최근 건설 경기 등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준금리까지 두 달 연속 인상되면서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정책자금 융자 확대와 이자 보전 등 금융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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