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뇌연구원 추남선 박사 연구팀이 체온에 반응해 봉합 없이도 말초신경을 부드럽게 감싸 고정하는 전극을 개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전극은 상온(20°C)의 수술대에서는 평평하고 단단하지만, 체 내(35~38°C)에 닿으면 2~3분 만에 신경 둘레를 감싸 실이나 접착제를 쓰지 않아도 실리콘 전극에 비해 최대 7배 높은 고정력으로 안정적인 밀착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쥐의 좌골신경에 이 전극을 적용한 결과, 16주 동안의 체내 삽입 실험에서도 주변 신경 조직 손상 없이 일반 전극보다 높은 약 10배 수준의 신호 대 잡음비(SNR 10)를 유지하며 정밀한 신경 신호를 포착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 전극은 반도체 미세 공정을 적용해 직경 0.5~2mm의 다양한 말초신경 크기에 맞춤 제작이 가능하고, 다양한 센서, 자극 소자와 결합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고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기존의 전극은 신경에 고정하기 위해 의료용 실로 꿰매거나 단단한 잠금장치를 써야 해 수술이 까다로웠고, 장기간 체 내에 두면 신경을 압박해 조직 손상과 신호 품질 저하를 유발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국뇌연구원 추남선 박사는 "체온 변화만으로 스스로 감겨 고정되는 유연 신경 전극을 구현해 신경 손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라며 "16주 이상 장기간 안정성이 검증된 만큼 정밀 전자약, 의수 제어 기술 실용화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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