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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장사,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정체됐지만 실속 경영"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8-27 17:00:00 조회수 30

대구·경북 지역의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이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대구·경북 지역 12월 결산법인 2026년도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분석 대상 상장법인 117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9조 8,754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1%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조 621억 원으로 44.2%나 급증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2조 33억 원으로 41.9% 늘었습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외형과 내실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코스피에 상장된 38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33조 2,933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1.8% 늘었고, 영업이익(2조 6,920억 원)과 순이익(1조 5,828억 원)도 각각 49.9%, 19.8% 증가했습니다.

이는 전기·전자(22.8%↑),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한 덕분입니다.

코스닥에 상장된 79개사의 상반기 매출액은 6조 5,821억 원으로 한 해 전에 비해 3% 줄었습니다.

주력 업종인 운송장비·부품(매출 비중 39.8%) 업종의 매출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전체 외형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702억 원으로 1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4,205억 원으로 무려 362.6%나 폭증했습니다.

금속 업종의 영업이익이 528.7% 급증했고, 화학 업종의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결과로 보입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의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순이익은 273.2% 급증했습니다.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7%로 한 해 전에 비해 2.3%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액 순이익률도 5%로 1.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기업이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2025년 상반기에는 54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면, 2026년 상반기에는 77원을 남긴 셈입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지역 상장법인의 부채비율은 82.8%로 한 해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지역 상장기업들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도 개선돼 분석 대상 117개사 중 87개사 74.4%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5개사(21.4%)는 적자에서 탈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30개사 25.6%로, 이 가운데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개사 4.3%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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