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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2027년 대입 경향과 변수는?... 수시 비중 80.3% 선발, 의대 '지역의사제' 첫 도입

심병철 기자 입력 2026-08-23 17:00:00 조회수 29

202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전국 4년제 대학의 수시 모집 선발 비중이 전체 모집 인원의 80.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26년은 의대 증원분을 전원 선발하는 '지역 의사제 전형'이 처음 신설되고, 수도권은 학생부종합전형, 비수도권은 학생부 교과전형 중심의 선발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졌습니다.

입시전문기관 학문당 학원이 발표한 '2027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 사항'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 34만 5,717명 가운데 수시 모집 인원은 80.3%에 달하는 27만 7,5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도(27만 5,848명, 79.9%)보다 1,735명(0.4%p) 늘어난 수치로, 반면 정시 모집은 1,197명 줄어든 6만 8,134명(19.7%)으로 축소됐습니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15만 6,403명(56.3%)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학생부종합전형 8만 1,931명(29.5%), 실기·실적위주전형 2만 1,954명(7.9%), 논술위주 전형 1만 2,711명(4.6%) 순이었습니다.

수시 모집 선발 구조는 권역별 격차가 매우 컸습니다.

비수도권 대학은 전체 수시 모집의 67.9%(12만 8,184명)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해 내신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반면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이 44.0%(3만 9,062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서울 소재 상위 15개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 비중이 59.4%(1만 6,103명)에 달해 교과전형(19.6%)과 논술전형(15.5%)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2027학년도 입시의 최대 변화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지역의사제' 도입입니다.

의대 정원 증원분 490명 가운데 차의과학대 의전원(2명)을 제외한 488명이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되며, 이 중 93.8%인 458명이 수시모집에 배정됐습니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경북대 26명, 계명대 15명, 대구가톨릭대 13명, 영남대 13명, 동국대(WISE) 5명 등 총 72명을 수시 지역 의사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지역 의사전형 합격자는 장학금 등 혜택을 받는 대신 해당 권역 중·고교 이수 및 거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해당 지역에서 의무복무해야 합니다.

이 밖에도 수도권 상위 15개 대학에서 무전공(전공자율선택)으로 7,113명을 선발하고,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첨단학과 신설 및 개편이 이어졌습니다.

2027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원서 접수는 2026년 9월 7일(월)부터 11일(금)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진행되며, 수능 시험일은 2026년 11월 19일(목)입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비수도권 대학은 교과 전형 중심이지만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가 실질 합격을 좌우하고, 수도권 상위권 대학은 종합 전형 비중이 큰 만큼 전공 관련 교과 이수 충실도와 서류 경쟁력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신설된 지역 의사 전형은 까다로운 지원 자격과 수능 최저 기준을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면접과 논술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수능 전후로 집중돼 있어 일정 중복 여부와 이동 동선을 철저히 점검한 뒤 맞춤형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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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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