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의 4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이 예천군에 문을 열고 첫 산모를 맞이했습니다.
전문 의료진의 돌봄과 쾌적한 시설을 민간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흘 전 첫 아이를 낳은 30살 백비주 씨가 축하 꽃다발을 받습니다.
예천군 공공산후조리원이 2926년 4월에 준공된 뒤 맞이한 첫 산모입니다.
처음 엄마 아빠가 된 부부에게 신생아를 돌보는 하루하루는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백비주 예천군▶
"산후도우미 분 없이 남편이랑 같이 봤는데 잠도 못 자고 애기 계속 울고 이렇게 되니까 좀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서 좀 많이 기대를 하고 있어요."
예천군 공공산후조리원은 김천, 상주, 울진에 이어 문을 연 경북의 네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실 12실과 신생아실, 프로그램실 등을 배치했고, 운영은 서준의료재단 예천권병원이 맡았습니다.
◀권규호 예천군공공산후조리원 원장▶
"24시간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어떠한 산모나 아이의 위험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용은 2주에 약 180만 원. 대구 지역 민간 산후조리원보다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저렴합니다.
여기에 지역의 부족한 산후조리 시설 수요까지 몰리면서, 조리원은 첫 입원 예약을 받자마자 10월 첫째 주까지 만실 상태입니다.
그동안 경북 북부 내륙지역은 산후조리원이 안동 민간병원과 상주 공공산후조리원, 이렇게 두 곳뿐이었습니다.
지역의 많은 산모들이 대구나 수도권까지 가서 300만 원 이상을 들여 조리원을 가야 할 정도로 산후 돌봄에 대한 인프라가 취약합니다.
이번 예천 공공조리원이 문을 열면서 지역 산모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안병윤 예천군수▶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정말 힘듭니다. 마을 전체가, 사회 전체가 함께 해줘야 되는데 그 첫 단추의 시작이 예천군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는 곳에 따라 달랐던 산후 돌봄의 격차를 공공이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 예천 공공산후조리원이 첫발을 뗐습니다.
MBC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편집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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