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하고 기능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호르몬이 과도하거나 부족하면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기 힘든데요. 일상은 물론 건강을 위협하는 갑상샘의 이상 경고와 치료 방법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전문의 정승민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식욕은 늘었는데 체중은 줄고, 식욕은 떨어졌는데 체중은 더 늘고···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죠? 실제로 우리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교수님,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지금 말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는데 맞습니까?
[정승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네, 맞습니다. 갑상선은 우리 몸 대사에 있어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기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대사가 활발해져서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고 한겨울인데도 더위를 느끼고 땀이 날 수가 있고요.
반대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겨서 갑상선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면 대사가 지연되면서 몸이 붓고 쉽게 피로하고 한여름인데도 몸이 춥다는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따라서 우리 몸이 마음대로 여름이 됐다가 겨울이 됐다가 한다는 건데,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일상적인 불편을 넘어서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하더라고요?
[정승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일부 맞는 표현이기는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체내 대사 활동뿐만 아니라 세포 활동 조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장기화되면 우리 몸의 균형을 무너뜨리게 되고, 그로 인해서 신체의 조직과 장기의 노화를 가속화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갑상선 호르몬이 인간의 태초부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다름 아니라 임산부가 입덧을 하는 것 또한 갑상선 호르몬 때문이라고 하던데요?
[정승민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네, 맞습니다. 많은 연구에서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HCG라는 호르몬이 입덧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임신 초기에 태반에서 분비되는 HCG 호르몬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해서 갑상선을 과자극시키고, 일시적인 갑상선 호르몬 분비 과다로 인해서 갑상선 호르몬에 민감한 여성들에서는 오심과 구토 같은 입덧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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