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와 경북 지역의 8월 아파트 입주 전망이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8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81.8로 전달 111.1에 비해 무려 29.3포인트나 급락해, 전국 광역시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반기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금융권의 주택 담보 대출 취급 기준이 강화된 데다,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둔 정책적 불확실성이 입주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경북 지역의 8월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는 100으로 전달 91.6에 비해 8.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경북을 포함한 도 지역의 경우,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비해 금융 규제와 정책 불확실성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대구·경북을 포함한 대구·부산·경상권의 아파트 입주율은 64.8%로 6월 64.5%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입주율인 68.1%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국적인 미입주 사유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37%), 잔금 대출 미확보(31.5%), 세입자 미확보(16.7%)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잔금 대출 미확보 응답은 전달에 비해 5%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 강화가 입주 현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분양 계약 체결 단지의 집단 대출에 대한 총량 규제 적용 일부 완화 방안이 시행될 경우, 향후 신축 아파트의 입주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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