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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더 잘 된 '경북 영덕 복숭아'···직거래로 판로 걱정 '뚝'

김기영 기자 입력 2026-08-10 07:30:00 조회수 161

◀앵커▶
여름철 경북 영덕의 대표 과일인 복숭아가 한창 출하되고 있습니다.

2026년은 가뭄 탓에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와 품질이 최상급이라고 합니다.

기후 변화와 소비 트렌드에 맞춘 품종 전환도 활발합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마다 300개가 넘는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경북 영덕 지역은 연평균 일조량이 많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 토양을 갖추고 있어 복숭아 재배에 최적지로 꼽힙니다.

특히 2026년은 폭염으로 탄저병 등 병해가 없어 복숭아만큼은 오히려 가뭄 덕을 보고 있습니다.

◀김종욱 복숭아 재배 농민▶
"비가 많으면 복숭아는 전부 수분이에요. 과일이, 수분이기 때문에 맛이 없어요. 그런데 가무니까 말 그대로 햇빛을 많이 보니까 당도가 많이 올라가지요."

영덕군은 판로를 돕기 위해 고속도로 영덕 IC 입구와 7번 국도 영해휴게소에 '복숭아 장터'를 개장하고 8월 17일까지 산지 직송 판매에 나섰습니다.

직거래 장터 2곳에는 지역 생산자 28 농가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진선미 영덕군 농촌지원과 주무관▶
"영덕 복숭아 장터에서는 당일 수확한 복숭아를 바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분들께 신선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직거래 장터에서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복숭아를 맛본 소비자가 몇 년째 재구매하는 택배 물량이 더 많아 판로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김혜정 직거래 장터 판매자 ▶
"피서객들이 오셔서 영덕 복숭아 유명한지 모르는데, 오셔서 맛을 보신 분들은 재구매율이 높고 2년, 3년 단골분들도 많은데 여기 현장 판매보다는 택배 나가는 게 더 많아요. 그래서 판로 걱정은 없고."

품종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과거에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황도, 백도 위주였지만, 최근에는 장기간 유통과 택배 배송에 유리한 딱딱한 품종인 '경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영덕군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춘 품종 전환을 유도하면서 영덕 복숭아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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