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 북구 고성동에 있는 대구실내빙상장의 시설이 오래되고 낡아서 새로운 빙상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요
드디어 동구 혁신도시에 제2 빙상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이나 쇼트트랙 같은 빙상 종목 선수들의 실력 향상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여름철 피서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은반 위를 우아하고 부드럽게 가로지릅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3년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피겨의 미래라 불리는 서민규 선수.
국제빙상경기연맹 시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앞두고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서민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첫 시니어 시즌인데 작년처럼 꾸준하게 클린 작품(실수 없이) 하면서 메달 따는 게 목표입니다."
새로운 환경을 맞아 마음가짐이 남다릅니다.
7월 대구시 동구 각산동에 제2 빙상장이 문을 열면서 좋은 빙질에서 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민규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제2빙상장이 생겨서 좀 더 훈련하는 데 수월해진 것 같고, 이렇게 정규리그에 맞는 링크장이 있어서 훨씬 전보다 좋은 환경인 것 같습니다."
지은 지 30년 넘은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실내빙상장은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2025년 3월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 선수들은 훈련장을 찾아 타지를 떠돌아야 했습니다.
◀김지유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부산 쪽이나 창원 다니면서 스케이트 탔었어요. 왔다 갔다 하면서 막 1시간 반, 왕복 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선수들의 이동 부담이 줄고, 훈련 환경도 개선되면서 빙상 실력 향상뿐 아니라 선수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선수들의 훈련 시간이 끝나면 빙상장은 시민들의 피서지로 변신합니다.
◀김은하, 전해성 대구 북구▶
"더운 여름을, 그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시원해서 재밌어요."
스케이트를 배우기 위해 모인 아이들부터,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딛는 가족들까지.
폭염을 물리치기에 이만한 곳이 없습니다.
"정식 개장 이후 5주간 17,000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명이 찾고 있습니다.
◀이하랑, 이하진, 강경욱 경북 영천▶
"대구까지 이렇게 타러 온 건 처음인데 엄청 재미있고 많이 넘어져도 신나서 좋아요."
대구 빙상계의 염원이었던 제2 빙상장이 빙상 종목 유망주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터전으로, 시민들에게는 무더위를 날리는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 # 대구
- # 제2빙상장
- # 피서지
- # 피겨스케이팅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