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밤, 안동에서는 대표 관광 명소인 월영교와 임청각을 무대로 한 야간 문화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조선의 문화유산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월영야행' 현장을 김경철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낙동강 위, 달빛을 머금은 월영교가 강물 위로 은은한 빛을 드리웁니다.
한낮의 열기가 잦아든 강변에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여름밤의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성근, 서지원 대구시▶
"월영교가 가장 유명하다고 해서 야경까지 보려고 아예 저녁까지 머무를 심산으로 왔거든요. 야경이 너무 예뻐서 돌다 보니까 아마 늦게 집에 갈 것 같습니다."
안동의 대표 야간 여름 축제인 '월영야행'이 월영교를 배경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기존 월영교 중심의 행사 공간을 올해는 임청각까지 확장해, 조선시대 민속문화와 근현대 독립운동 역사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게 했습니다.
석주 이상룡 선생의 만주 망명 여정을 다룬 걷기 프로그램과 야간 마라톤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수형 문화해설사▶
"1976년에 안동댐이 되면서 그 수몰지구 안에 있었던 문화재급 건물들만 이쪽으로 옮겨서 야외 전시관을 만들어 놓은 건데요."
◀이정임 안동시 용상동▶
"(안동에) 그렇게 무궁무진한 역사가 있는 줄은 몰랐어요. 학생들은 공부가 되고, 저희들도 몰랐던 것을 알게 돼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한 '월영객주'와 안동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월영술도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월영놀이터' 등 풍성한 체험거리도 눈길을 끕니다.
◀허란 안동시 태화동▶
"그냥 전통주 먹어보기만 했지, 만들어본 적은 없으니까 색다른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이제 이거 완성되면 (가족들과) 같이 한잔하면서···"
◀이슬비 경기도 고양시▶
"애들한테 보여 줄 옛날 문화유산 같은 게 많이 남아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마침 이런 행사를 해서 저녁까지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 밖에도 마음을 다스리는 소리 명상과 '안동 무궁화 축전' 등 11개 신규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오는 8월 9일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 배경탁, 영상편집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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