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물가 시대에 10% 할인 혜택이 있는 포항사랑카드를 이용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그런데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금액 충전 시간이 밤늦은 자정 넘어서라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은 이런 불편을 알고 충전 시간을 아침이나 낮 시간으로 변경하고 있는데, 포항시는 시간 변경을 미루고 있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월 40만 원까지 10% 할인 혜택이 있는 포항사랑카드 결제가 가능한 포항의 한 주유소.
어떤 할인 제도 보다 싸게 기름을 넣을 수 있어 하루 종일 붐빕니다.
하지만 카드 이용 시민들은 하나같이 월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금액 충전 날마다 너무 불편하고 힘들다고 말합니다.
충전 시간이 자정을 넘긴 0시 15분부터인데다 접속 폭주로 20~30분씩 대기하는 경우가 많아 충전을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입니다.
◀임종열 포항시 이동▶
"아주 안 좋지요. 불편하죠. 그거 한다고 예를 들어서 초저녁잠이 많은 사람들이 12시까지 그거 한다고. 잘못해버리면 (충전 못 해요)"
열대야로 가뜩이나 잠들기 힘든데 카드 충전 스트레스로 밤잠을 설친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 김순이 포항시 연일읍 ▶
"안 그래도 잠 못 자는 이 여름에 그걸 위해서 밤에 12시까지, 그것도 12시 넘어야 하니까. 또 한 번 하면 계속 렉(접속 지연)이 걸려서 한참을 기다려야 해요"
역시 포항사랑카드 이용객이 많은 인근의 식품 매장,
월초 카드 충전 날이면 밤새 충전했는지 묻는 게 인사가 됐습니다.
◀박미경 매장 매니저▶
"오늘 충전 날이라고 하면 아침에 인사가 "충전하셨어요? 하셨어요?" 하면 전부 오늘 새벽에 힘들어서 "못했다, 뭐 했다" 이렇게... "이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라는 얘기를 제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임미향 포항시 대잠동▶
"이게 신경이 쓰이니까 (자다가도) 일어나는 거죠. 자동으로. (몇 시에?) (새벽) 3~4시나 이쯤 있잖아요"
출근을 위해 심야 충전을 포기하고 아침에 충전을 시도해 보지만 예산 소진으로 충전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뜨기 일쑤입니다.
포항시는 아침이나 낮 시간에 충전하면 금융기관 전산망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 심야 시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충전 시간 변경을 검토할 수는 입장입니다.
◀포항시 담당자▶
"민원도 있고 저희도 시간은 한 번 계속해서 보고 있고 다른 지자체도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검토 중입니다)"
안동시 등 다른 지자체들은 수년 전부터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아침이나 낮 시간대로 충전 시간을 변경해 운영하고 있어 포항시와는 대조적입니다.
매달 포항 시민 수만 명이 사용하는 포항사랑카드, 지역 상권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한다고 홍보는 하면서도 정작 오래된 시민 불편은 개선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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