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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홍준표 지우기 첫 결실···'정책 토론 청구' 3년 만에 제자리

조재한 기자 입력 2026-07-30 20:30:00 조회수 24

◀앵커▶
홍준표 대구시장 시절 무력화됐던 '정책 토론 청구 조례'가 3년 만에 원상 복구되며 '공론의 장 회복'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통폐합으로 부실 논란을 빚던 공공기관도 다시 분리 절차에 들어가는 등 추경호 시장 취임 이후 이른바 '홍준표 지우기'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시 정책 토론 청구 조례 개정안'이 대구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정책 토론회 개최를 위한 시민 청구인 수를 1,2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다시 낮춘 겁니다.

◀류종우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심사 보고)▶
"정책 토론 청구 제도가 시민의 시정 참여 기회를 높여 주고 정책 중심의 건강한 공론의 장이 되기를 당부하며···"

정책 토론 청구제는 2008년 대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해 가장 활발하게 운영해 왔지만, 홍준표 시장 시절 청구 요건을 4배로 강화하면서 무력화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문턱이 높아진 뒤 단 한 건의 정책 토론회도 열리지 못하다 3년 만에 원상 복구된 겁니다.

◀김영분 대구시의회 전문위원 (7월 23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대구 시민의 참정권과 시정 참여 기회를 넓혀주려는 자치행정의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할 수 있으며 이전의 개정으로 강화되었던 청구 장벽을 허물어 시민 소통의 체질을 개선하려는 정책적 의지가 돋보입니다."

대구시의 행정 구조 개편과 주요 사업 재검토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개 기관이 통합됐던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은 3개 기관으로 다시 분리하기로 하는 등 공공기관의 수술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43억 원이 투입되는 '신천 프러포즈존' 사업은 예산 낭비 논란 속에 수변공원으로 재구성하기로 했고, '파워풀 대구' 슬로건도 교체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적 다툼까지 벌어지고 있는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문제는 지역 사회의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을 이뤄내는 중요한 시험대로 꼽힙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홍준표 시장 시절에 이루어졌던 반자치적이고 반인권적·반민주적인 유산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우리 판단할 수 있는 잣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듭니다."

대표적 불통 사례로 꼽히던 '정책 토론 청구제' 복원을 시작으로 '홍준표 지우기' 첫발을 뗀 대구시가 불통을 씻어내고 진정한 시민 참정권과 지역 화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 #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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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정책 토론 청구 조례 개정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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